영화 한 편에 단돈 1000원!

기사입력 2008-07-23 03:55 |최종수정2008-07-23 03:57
2008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

1000원이다. 영화 한 편에. 그것도 신작(新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말 것. '2008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 속에선 가능한 얘기다. 그 중 '천원의 행복―신작 로드쇼' 프로그램에선 최신작 다섯 편을 선보이면서 1000원 한 장을 티켓가격으로 정했다. '넥스트 플러스'는 20개의 기획전 총 200여편 영화를 상영하며,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 25개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열린다.

'천원의 행복―신작 로드쇼'에선 2007년 칸 영화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한 '젤리 피쉬'와, '린다 린다 린다'로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을 보유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2007년 몬트리올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누들'이 눈에 띈다. 또 1880년대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빅 시티'와 다음달 재개봉을 앞둔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 '영웅본색'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영웅본색'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25일 8시 시네큐브에서 상영된다.

'천원의 행복―특별 상영'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선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석양의 갱들'을, 드림시네마에선 '미션'을 1000원에 볼 수 있다. 필름포럼과 씨너스이채, 인디스페이스도 특별상영작을 선정 중이다. 이외에도 미국 독립영화 대표주자 할 하틀리 감독, 일본의 미키 사토시 감독 등 '감독 특별전'도 극장별로 열린다. 입장료는 6000~7000원.
by 100명 2008. 7. 23.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