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배로 부풀은 성기… 도대체 무슨 짓을?
기사입력 2008-05-25 15:38


[일간스포츠]


뛰어난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명도.

제작진은 부부 침실 시리즈 다섯번 째 이야기로 명도를 찾아보기로 했다.

서울의 한 비뇨기과에서 만난 결혼 7년 차 부부는 명도라 부를 수 있는 남성의 사이즈에 대해 너무 솔직히 털어놓아 오히려 우리를 당황시켰다. 원하는 남성 성기의 크기를 '17cm 길이에 13cm 굵기'라고 서슴없이 밝힌 아내. 왜 남편이 고개를 숙이고, 작아질 수밖에 없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부분이었다.

소위 큰 남성이 되기 위한 이 시대 남성들의 고군분투는 생각보다 다양했고 치열했다. 한 장터에서 만난 40대 후반의 남성은 자신의 성기를 당당히 드러내 보여주었는데 처음 그의 성기를 본 순간 우리는 무척이나 놀랐다. 얼핏 봐도 보통의 두 배는 되는 듯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다. 대체 그는 이 은밀한 부위에 무엇을 한 것일까.

비결은 바로 벌침이었다. 현장에서 벌침을 뽑아 바로 음경 주위에 놓는다. 고통이 뒤따르기야 하겠지만 강한 남성이 되기 위해선 이 정도의 고통은 견뎌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식이었다.

우리가 만난 서른 여섯의 한 남성은 첫 경험을 했던 10대 후반부터 변강쇠를 꿈꿔 왔다고 했다. 큰 남성이 되기 위해 성기에 연고제를 주입하고, 해바라기 모양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려야 할 위기에 놓여있었다. 연고제가 피부 속에서 썩어 괴사를 일으키고, 그 때문에 발기까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남성이 되고픈 그의 열망은 멈추지 않았다. 연고제 제거 수술을 받는 동시에, 성기 확대시술을 받겠다고 한 것이다. 그렇게 과도하게 성기 크기에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수많은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성기 확대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시대의 변강쇠들을 취재 하면서 진정한 성적 만족과, 행복한 부부 생활은 단순히 성기의 크기가 아니라 사랑의 크기로 결정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100명 2008. 5. 2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