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래신동 코니 탤벗의 조용한 돌풍

기사입력 2008-05-25 12:55 |최종수정2008-05-25 12:57


첫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 발매 한 달여 만에 1만5천 장 팔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숱한 화제를 몰고 온 영국 출신의 꼬마 가수 코니 탤벗(8)의 앨범이 국내 팝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몰이 중이다.

탤벗의 첫 음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뮤직컴파스에 따르면 이 앨범은 국내 발매 한달여 만에 1만 5천 장이 팔려나가면서 단숨에 플래티넘 음반에 올랐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일곱 살 소녀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린 타이틀곡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총 16곡이 실린 앨범이다. 이 앨범은 Yes 24, 인터파크, 알라딘 등 온라인 뮤직사이트와 교보문고 핫 트랙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근 3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탤벗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타발굴 프로그램 출신의 준우승자라는 프로필을 고려한다면 가히 돌풍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의 김민호 대리는 "코니 탤벗의 음반 판매량은 일반 팝 앨범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실례로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의 앨범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탤벗은, 지난달 4박 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어린아이 특유의 깜찍함과 노래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팬카페가 생긴 것은 물론 해외 아티스트 검색 순위에서도 톱스타들을 제치고 상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내한 당시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분이 어린이날 특집 편으로 방송되면서, 출국한 뒤에도 또 한 번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한국 어린이 유예은 양의 감동적인 합동 공연이 시청자들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이후 앨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탤벗의 앨범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뮤직컴파스의 이경한 대리는 "코니의 깜찍한 모습이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도 화제가 됐지만,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팬이 특히 많았다"라면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장한 가수들도 많지만 코니의 경우 목소리가 듣는 이의 마음을 정화하는 힘을 지녔다는 평이 많다"라고 인기 요인을 꼽았다.
by 100명 2008. 5. 25.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