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어린이 식품 89% ‘불량’

북미지역에서 시판되고 있는 어린이용 식품의 89%가 아동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사 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캐나다 캘거리 대학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 어린이용으로 제조된 식료품의 대부분에서 당분·지방·나트륨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어린이용 제품은 포장에 아동 만화·영화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특정 영양소가 아동에 유익하다는 표현을 쓴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367개 조사대상 식품의 70%가 당분을 기준치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3%는 지방 함량 초과, 17%는 나트륨 함량 초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탄산음료와 제과류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기준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 기준에 따랐다.

심지어 이들 기준치 초과 제품의 62%는 제품 포장에 ‘저지방’, ‘필수 영양소 포함’, ‘인공색소 무첨가’ 등 건강에 이롭다는 문구를 삽입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은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9가지 제품과 그 대안을 제시했다.

by 100명 2008. 7. 22.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