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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접속장애 유발 10대···청와대 홈피도 해킹 시도
네이버에 접속장애를 일으켰던 10대가 청와대 등 정부기관 홈피도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서 강제탈퇴 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장애를 일으킨 이모군(16)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카페를 사이버 공격함으로써 다른 이용자들의 접속방해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프로그램은 해커에 의해 감염된 다수의 컴퓨터에서 일제히 특정 사이트에 대량의 접속을 강제로 유발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게임중독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군은 네이버의 한 소설관련 카페에서 악성 댓글을 게재해 회원들의 비난을 사자 운영진으로부터 강제탈퇴 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해킹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군이 중국에서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이메일을 무작위로 여러 사람들에게 발송해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에서 강제로 지속적인 접속을 시도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반적으로 초당 1만7000~2만정도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군의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에서 실시간 접속을 함으로써 과부하가 걸려 에러가 발생, 결국 다른 이용자들의 접속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군은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이외에도 청와대와 정부기관 홈페이지에도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이 청와대와 여러 정부기관에도 공격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피해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촛불집회 때인데 대략 6월 초순에 D-dos로 대량 트래킹을 발생시켜서 청와대 홈페이지를 공격한 사례"라며 "외부에서 위민(구 e-지원)을 공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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