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 "독도는 일본땅" 독도-울릉도 사이에 해상경계

기사입력 2008-07-22 15:11 |최종수정2008-07-22 16:58


[중앙일보 김용범] 일본의 검색 포털 야후재팬이 독도를 죽도(竹島)로 표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울릉도와 독도 중간해역에 해상경계를 그은 지도를 네티즌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야후재팬의 지도서비스에서 독도 지역 지도를 보면 독도를 죽도로 표기하고 바로 위에 일본측이 주장하는 행정구역인 시마네현으로 표기하고 있다. 구글 등 세계 주요 포털의 경우 독도 명칭을 리앙쿠르로 표기하고 있긴 하지만 해상경계는 표기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야후재팬은 아예 울릉도와 독도의 중간에 국경을 그어 놓고 있다. 야후재팬의 지도 내용 대로라면 울릉도 앞바다까지 일본 바다라는 말이 된다.

이러한 해상경계는 일본에서 간행되는 출판물에서는 일반화 된 일이다. 일본에서 발간, 판매중인 한국 여행서에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도 독도는 일본식 표기인 죽도로 표기되어 있고, 해상경계는 울릉도와 독도 중간선을 따라 그어 놓았다.

이러한 관점은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게 요구해온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EEZ 경계 협상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중간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정부는 독도와 오키섬의 중간선을 주장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22.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