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위안부는 자발적”악플에 네티즌 분개

기사입력 2008-07-21 17:02
한 보수단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위안부 문제를 비하하고 독도 문제는일본측에사과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을분노케 하고있다.

지난 14일 뉴라이트전국연합 홈페이지에 ‘우리는 일본에게 빚이 많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종군위안부는 우리 나라 처녀들이 먹고 살기 어려웠기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이며 이것을 '강제'라고 역사 왜곡하는 것은 반일 히스테리”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 글을 쓴 네티즌 ‘강인한’은 “여자가 몸을 바치면 죽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먹고 살기 힘들어 자발적으로 한 것을 무슨 피해를 보았다고 일본에 보상을 요청하나요. 그 먹고 살기 힘들때 그래도 잘 먹고 잘 지낸 것을 감사해해야지요”라며 “지금은 잘사니까 수준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미국과 일본에게 '생명의 은인'에 버금가는 빚을 진 나라”라고 주장했다.

또,“냄비 근성, 그리고 잘못된 역사 의식을 지닌 자들로 인하여 현 일본 국민들은 칼로 짖이겨졌고 한국이 일본땅이라고 해도 분이 안풀릴 것”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믿는다면 지금까지의 일본에 대한 망언과 비난에 대하여 정부가 일본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우리나라 교과서의 반일 역사 왜곡 내용을 전체 삭제하며, 일본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고개 숙이는 자세를 항상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이 뉴라이트전국연합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 ‘땅콩 붕어’는 “그분들의 피와 눈물이 지금의 나를, 우리를,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이라며 “꽃같던 나이를 꽃보다 더 예쁜 나이를 일본인에게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같은 나라 사람이 자신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놀랍고 치가 떨린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될것 같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같은 나라, 아니 지구상의 같은 종족이라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류로군요. 존재 자체만으로 끔찍합니다. 소름이 돋네요”라고 적었다.
by 100명 2008. 7. 21.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