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밖에서도 디지털 매니아로 보이기 위한 5가지 제품

이제 디지털 기기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품이 되고 있다. 지하철에 타면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이어폰을 꽂고 있고, 정신없이 스타일러스펜으로 터치스크린을 두드리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자신이 디지털 매니아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다음의 다섯 가지 기기는 사용하는 순간, 마법과 같은 신통력으로 당신을 최고의 디지털 매니아로 만들어 준다. 게다가 100m 밖에서도 그 존재감이 드러나는 흔치 않은 기계들이다. 꼭 구입하도록 하자.

플랜트로닉스 펄사 590A


펄사 590A는 디지털 매니아로 보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아이템 중에 하나이다. 심지어 앞으로 소개할 4가지 기기가 하나도 없더라도 이 블루투스 헤드셋 하나만 가지고 있음에도 가장 디지털 매니아로 보일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아이템이다.

펄사 590A는 블루투스 2.0 기술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전화통화와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사이버메탈 색상의 엄청난 디자인 포스와 반짝이는 LED는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100m 밖에서도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하철에서 플랜트로닉스 펄사 590A를 꺼내서 머리에 쓰는 순간 지하철 내부는 우주왕복선처럼 보이고 사람들은 당신을 우주인 바라보듯이 할 것이다.

사람들 시선이 집중될 때마다 "빵상"이라고 가끔 외쳐주면 금상첨화.


원폴라 979 노트북백팩 가방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서 혹시 서류가방이나 메신저백을 매고 다니며 멍청한 직장인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외부에 나갈때 필요한 15가지 디지털 기기를 모두 집어넣기 위해서는 적어도 가로 33cm, 세로 48cm, 폭 27cm의 당당한 백팩은 필수이다. 이 가방 하나만 있다면 모든 디지털 기기를 집어넣어도 거뜬하며 약 10여미터의 각종 케이블과 5개의 추가배터리, 외장형 하드디스크 3개를 항상 휴대할 수 있다. 게다가 원폴라 979 시리즈는 생활방수는 기본이고 폭우에 대비한 산악용 레인커버를 제공하는 치밀함을 가지고 있다. 그 정도는 평범하다고? 진정한 압권은 원폴라 979의 소재이다.

원폴라 979는 방탄복에 쓰이는 코듀라 원단을 사용하여 누군가 내게 총을 갈겨도 노트북과 각종 디지털 기기는 확실히 보호할 수 있다. 사람은 보호하지 않지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애니콜 블랙잭


설마 전화기에 키패드만 달랑 붙어 있는 휴대폰을 쓰는 디지털 매니아가 존재해서는 안된다. 적어도 37개의 쿼티키보드가 달린 블랙잭(SCH-M620) 정도는 사용해야지 주위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우리에게서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블랙잭은 가로가 6cm에 달해서 주머니에서 꺼낼때에도 시선이 모두 집중되고 통화시에는 얼굴 절반을 완벽하게 가려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윈도우 모바일 5.0을 운영체제로 무선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스마트폰이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인터넷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물론 블루투스 2.0 도 탑재하고 있다.

버그가 꽤 있는 편이고 CPU도 느리지만 우리 역시도 버그가 꽤 있고, 느리지 않은가? 중요한건 37개의 버튼이다.


파나소닉 터프북


태초에 디지털 매니아들이 말하기를 "이 세상에는 3가지 중요한 디지털 기기가 있는데 그것은 디카, 휴대폰, 노트북이고, 그 중에 제일은 노트북이다. 노트북이 중요한 이유는 하드디스크 때문인데 이것은 외부로 유출되어도 안되고, 또한 훼손되어도 안된다" 라고 말씀하셨다.

하드디스크를 지키기 위해서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역시 AV 왕국 일본의 대표적 기업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의 터프북 시리즈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어 충격에 강하고, 방진, 방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하고,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이제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이 맥북과 바이오 노트북을 꺼내고 있을때, 그들을 비웃으며서 터프북을 꺼내보자. 카페에서 전쟁이 일어날 일은 없겠지만 혹시 누군가 커피를 쏟고 마우스 줄에 걸려 노트북을 떨어뜨릴지 모르는 일 아닌가?

하늘이 무너질 것도 항상 대비해야 한다.


아이팟 클래식


IT칼럼리스트 김정철 씨는 디지털 기기 전문 블로그인 기즈모블로그(blog.naver.com/gizmoblog)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바이킹닷컴 이사로 재직 중.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의 선택은 종류가 많은 만큼 선택도 어렵다. 모든 것을 지원하는 PMP? 아니면 전면 터치스크린의 아이팟 터치? 하지만 좀 더 클래식한 관점에서 접근해 보자. 우리에게는 코덱의 편의성이나 조작의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우리는 항상 용량을 최우선 요소로 둬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진정한 디지털 매니아라면 당연히 160GB의 아이팟 클래식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인코딩이 귀찮지만 700MB짜리 동영상을 200편을 넣어둘 수 있는 아이팟 클래식은 가격대비 용량에서 최고의 선택이다. 1시간짜리 동영상 200편이라...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제발 몸이 버텨준다면 좋겠다.

by 100명 2008. 5. 19.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