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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대 수입차 봇물… 국산차와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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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 시보레 말리부(위), 일본차 스바루 임프레자(아래). |
日스바루, 내년초 국내 진출
최근 미국 시보레와 일본 스바루가 내년 초 국내에 진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가 국산차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전망이다.
시보레 외에도 올해 9~10월 닛산·미쓰비시, 내년 하반기 도요타 대중차가 들어올 예정이며, 시트로엥·피아트 같은 유럽 대중차도 곧 진출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의 한 임원은 "내년까지 최소 20여종의 수입 대중차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국산차 영역을 포함한 2000만~3000만원대 시장에서 피 말리는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보레는 GM대우의 모회사인 GM그룹 내 대중차 전문 브랜드로, 한국시장에서는 캐딜락·사브·GM대우에 이어 4번째 GM 브랜드가 되는 셈이다. 또 시보레는 한국에서 조립 생산·판매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시보레의 주력 판매차종인 말리부(Malibu)는 배기량 2.4L 엔진을 얹은 중형세단으로,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경쟁한다. 미국 내 가격이 2만달러대로, 한국에서 생산될 경우, 시판가격은 2000만원대 중·후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GM은 말리부 이외에도 승용차·SUV·픽업트럭 가운데 3~4개 차종을 한꺼번에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중위권 자동차회사인 스바루도 코오롱모터스와 합작으로 내년 5월 한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판매차종은 임프레자(Impreza)와 임프레자 WRX STi, 중형세단인 레거시(Legacy), 중형 SUV인 포레스터(Forester)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격은 준중형세단인 임프레자가 2000만원대 초반, 4륜구동에 300마력대의 고성능 스포츠세단인 임프레자 WRX STi가 4000만원대 중반이다. 미국에서 가족여행용으로 인기가 높은 포레스터는 3000만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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