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나설 일이 아니야!' - '버스기사의 위트'
 ★ 애들이 나설 일이 아니야!

 거의 매일 오후 성당 안에 있는 성모상에 와서 이렇게 기도하는 남루한 옷차림의 떠돌이 한 사람이 있었다.

 "성모 마리아시여, 불쌍한 이 놈을 용서해 주이소! 동전 몇 푼 헌금함에서 꺼내 성모님 당신의 건강을 위해 건배 한잔해도 괜찮겠지예? 허락해 주시는 거지예?"

 성모상은 묵묵부답이라.

 이를 허락해 주시는 징표로 받아들인 그는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는 동전을 꺼내 가서 한잔 사먹는 것이었다.

 두어 주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본당 사무장이 이를 알게 되었다.

 훔치는 현장을 덮쳐 경찰에 넘기려는 계획을 바꾸어 다음과 같이 꾀를 내기로 했다.

 그날도 역시 성당에 들어온 그 떠돌이가 술기운이 있는 목소리로 성모상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성모님, 오늘도 안녕하싱교? 인자, 우리도 구면 아입니꺼.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능교. 성모님예, 항상 고맙심데이. 감사 드립니데이! 성모님 건강을 위한 동전이 몇 푼이나 들어 있나 헌금함을 한번 보겠심더!"

 이렇게 기도를 끝낸 그 떠돌이가 헌금함을 뒤집으려는 순간, 성모상 뒤에 숨어 있던 사무장이 예수 아기 목소리를 흉내내어 이렇게 외쳤다.

 "아저씨, 안 돼요! 아저씨가 하려는 짓은 나쁜 짓이에요!"

 깜짝 놀란 그 떠돌이가 게슴츠레한 눈을 들어 예수 아기 쪽을 쳐다보며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이쿠, 간 떨어질 뻔했다. 꼬마야! 누가 니한테 물었나? 임마! 와 니가 나서노? 먼저 니 어머이가 뭐라 카는지 들어 보능기 예의 아이가, 이놈아야!"



 ★ 버스기사의 위트

 어떤 사람이 버스를 탔다.

 손님 : 이 차 어디로 가요?

 버스기사 : 앞으로 갑니다.

 손님 : 뭐예요? 여기가 어딘데요?

 버스 기사 : 차 안입니다.

 손님 : 지금 장난하는 겁니까?

 버스기사 : 운전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08. 5. 18.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