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급증… 가장 주목할 변화"

기사입력 2008-05-17 03:13
건국 직후 곧바로 전쟁의 참화를 겪은 우리나라는 당시 1차 산업(농림수산업) 종사자가 취업 인구의 대다수(85%)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가난한 농업국가'였다. 하지만 60년이 지난 현재 1차 산업 비율은 7.9%로 하락한 반면 3차 산업(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이 8.1%에서 73.5%로 급증했다.

유홍준(劉泓埈) 성균관대 교수는 '건국 후 산업 및 직업구조 변화'란 주제의 발표에서 "박정희 정권의 등장에 따라 경제발전이 진행되면서 빠른 속도로 산업구조의 변화를 겪어 왔다"며 "건국 후 반세기 정도의 짧은 시간에 직업구조가 선진 산업사회와 유사한 패턴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유 교수는 또 "전문·기술직과 행정·관리직 종사자의 경우, 여성 구성비가 1965년의 21.9%에서 2005년 현재 40.9%로 높아졌다"면서 "건국 60년의 주목할 만한 점은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로 여성 취업자 구성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5. 17.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