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렌드 읽기]‘지구촌 대재앙’ 클릭온정 후끈

ㆍ중국 대지진 “아비규환 현장에 성금 보내자”

5월 셋째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자연 대재앙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했다.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 중국 대지진과 미얀마 사이클론과 관련한 검색어와 동영상을 찾고 또 찾았다. 특히 네티즌은 각 나라의 이재민을 위로하고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돕자며 인터넷 기부에 나서고 있다.

▲넷트렌드읽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집계한 한 주 세대별 주간 검색트렌드를 보면 10~40대까지 전 세대의 인기검색어 1위는 ‘중국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주민이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일 처참한 피해 상황과 안타까운 구조 장면이 언론에 비쳐지자 네티즌은 자신의 일처럼 크게 걱정하며 도와줄 일을 찾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 기부로 포털사이트 다음에 최근 문을 연 인터넷 모금에 이틀 만에 286만여원이 모였다.

세대별로는 30대 인기검색어 1위로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별 이슈가 없는 가운데 1위에 올라 10~20대뿐만 아니라 30대에서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타의 결혼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은 30대의 성향이 반영된 ‘윤현진 예비신랑’, ‘김지선 결혼사진’, ‘정준호 7월 결혼’ 등의 검색어가 각각 4위, 6위,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대는 일본 드라마에 시선을 고정했다. 일본 드라마 시리즈인 ‘고쿠센’이 인기 검색어 1위를 했다. 고쿠센은 일본 야쿠자 집안의 후계자가 문제아 반의 담임 선생님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학원 드라마다. 일본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국내에도 입소문이 퍼지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40대는 스타의 이혼과 부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옥소리가 간통죄의 위헌 여부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옥소리 내연남’이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또 ‘재테크 수단’과 ‘로또 당첨번호’가 각각 2위와 8위에 올랐다.

20대에서는 ‘사람인’, ‘잡코리아’ 등 취업 포털사이트가 1, 2위에 올라 취업철을 맞아 20대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핫동영상

중국과 미얀마에서 지진과 사이클론이 발생한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에 네티즌의 클릭이 쇄도했다. ‘중국 지진’이라는 동영상은 마치 전쟁터에서 폭격을 얻어맞은 것처럼 건물이 내려앉고 시민은 넋을 잃고 통곡을 하는 장면 등 아비규환인 현장 모습을 보여준다.

‘미얀마 사이클론 참사 현장’ 동영상에는 엄청난 바람과 폭우로 미얀마를 집어삼키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바람에 뿌리째 뽑힐 듯한 나무와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이번 사이클론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피겨요정이 ‘노래요정’으로 변신한 동영상도 큰 인기를 얻었다. 동영상은 김연아가 최근 한 TV 토크쇼에 출연,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OST ‘만약에’를 가수만큼이나 잘 부르는 장면을 잡은 것. 김연아는 혀를 내미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차분하고 안정된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해맑고 상큼한 여인들의 댄스 동영상이 뭇 남성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한 소녀의 너무나 해맑은 LOVE’는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브라운아이드 걸스의 ‘LOVE’에 맞춰 연방 해맑은 표정으로 방안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춤과 동작을 선보인다. ‘수경 상큼댄스’ 동영상은 쇼핑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12명의 공주영상대 학생 ‘12공주’ 중 한 명인 수경씨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섹시한 춤을 보여준 것으로 남성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by 100명 2008. 5. 16.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