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어터용 LCD 프로젝터, 하나 골라볼까?

기사입력 2008-05-16 11:36
[쇼핑저널 버즈] 가정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극장에 버금가는 ‘안방극장’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프로젝터가 필수다.

프로젝터는 구동 방식에 따라 LCD와 DLP로 나뉜다. LCD는 램프의 빛이 LCD 패널에 투과되어 스크린에 영상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DLP는 반사형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소자를 이용해 검은색 표현이 우수하며 LCD 방식과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명암비가 높다.

엡손 EMP-TW2000
LCD 프로젝터는 화사하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홈씨어터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물론 개개인의 취향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마진 관계자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싼 값의 DLP 프로젝터를 사무용으로 많이 찾지만 거실, 혹은 가정의 밀폐된 공간에 설치되는 프로젝터로는 LCD 방식을 선호한다.

홈씨어터용이라면 대부분 어두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밝기 수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너무 밝으면 명암비가 떨어질 수 있다. 홈씨어터용 프로젝터는 1,000안시루멘이면 충분하다.

밝기보단 해상도와 소음 수준이 중요하다. 요즘 나오는 풀HD 영상을 제대로 즐기려면 프로젝터가 지원하는 해상도도 살펴본다. 물론 풀HD급 해상도를 지원하면 가격이 높아진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다면 HD급을 구입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즐겨야 하는 홈씨어터용 프로젝터인만큼 소음 수준은 30dB 이하의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물론 30dB 내외의 소음 수준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민감하다면 그 이하의 제품이 좋다.

엡손 EMP-TW2000은 LCD 프로젝터 부문에서 판매율이 높은 제품이다. 풀HD 해상도를 지원하고 1600안시루멘, 50000:1의 명암비를 제공한다. 검은색을 더욱 검게 표시하는 딕 블랙 기술을 채용해 기본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램프의 밝기를 1초당 60번 조정하는 아이리스 기능이 채택되어 적정 밝기 및 콘트라스트 조절이 가능하고 어두운 장면은 더욱 어둡게, 밝은 장면은 더욱 밝게 한다. 또한 엡손 특유의 시네마 필터는 컬러의 톤을 광학적으로 색감이 뛰어나다. 가격은 250만원대.
파나소닉 PT-AE1000E소니 VPL-AW15

파나소닉 PT-AE1000E역시 풀HD급 LCD 프로젝터다. 1,100안시루멘, 1,100:1의 명암비 스펙을 갖췄다. 비구면 및 ED 렌즈가 추가된 새로운 렌즈를 탑해 주변부 왜곡 현상과 색수차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LCD 프로젝터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격자무늬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을 듣는 제품. 가격은 170만원대.

조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소니 VPL-AW15를 주목해보자. 이 제품은 WXGA(1920×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LCD 프로젝터로 가격이 100만원대 초반이다. 11,00안시루멘, 12,000:1 명암비 스펙을 갖췄다. 소니 특유의 브라비아 엔진을 채택해 노이즈가 적고 세밀한 영상 표시 능력을 갖추고 있다.
by 100명 2008. 5. 16.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