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블로그 ‘브랜드 가치’부터 올리세요
기사입력 2008-05-16 00:55 |최종수정2008-05-16 02:35


[중앙일보 이승훈]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돈을 버는 일에 대해 블로거들은 의견이 분분합니다. 글을 쓰고 순수하게 블로거들과 교류하는 일에 의미를 두는 이들은 아무래도 광고가 끼어드는 것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권장할 만한 일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블로그 광고에 호의적인 블로거 중 한 명인 정광현(35)씨는 “자기가 들인 노력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광고주의 기업 활동을 돕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루 1만 명에서 10만 명 정도가 방문하는 블로그 ‘한글로’의 운영자인 정씨는 애드센스를 통해 한 달 평균 30만원 정도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지난해엔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을, 많을 때는 1000만원을 벌어 그 참에 직장을 버리고 전업 블로거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수입이 10분의 1로 줄어들었답니다. 광고박스 전체를 클릭하면 유효한 클릭으로 인정했었으나 광고 문구를 정확히 클릭해야 광고로 인정되도록 구글이 정책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해도 블로그만으로는 먹고살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블로그 같은 UCC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광고 수입을 회사와 UCC 운영자가 나눠 갖는 시스템은 웹2.0시대의 떠오르는 수익 모델로 한때 각광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 모델을 추진했던 중소 인터넷 기업들의 요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수익의 공유를 통한 보상이 각 개인들에게 먹고살 만큼의 보상이 못 된다는 점에서 이런 모델이 그다지 매력적일 수 없기 때문에 거대 인터넷 기업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생계를 유지할 만한 돈벌이가 안 된다면 블로그 운영은 더 이상 가치 없는 일일까요? 블로그로 돈을 충분히 벌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업과는 달리 블로거 개인의 입장에선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현금 수입원으로서의 가치 외에 브랜드 가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가치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조인스 블로그는 최근 블로그얌 (www.blogyam.co.kr)과 제휴해 조인스 블로그에 대한 금전적 가치뿐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를 평가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미로라도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y 100명 2008. 5. 16.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