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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한국과 영화합작 추진”
기사입력 2008-05-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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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헬렌 클라크 총리 방한 |
【서울=뉴시스】
헬렌 클라크(58) 뉴질랜드 총리가 15일 저녁 서울 동빙고동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열린 방한 환영회에 참석했다.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인사들과 한국과 뉴질랜드간 산업교류 확대와 화합을 논의했다.
클라크 총리는 “여섯번째 한국 방문이고 총리로서는 네번째 방문”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의 리더들이 한국과 뉴질랜드의 화합과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이 좁은 정원을 가득 채운 것을 보니 뉴질랜드가 친구가 많은 것 같아 기쁘다. 이런 자리가 두 나라의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만족을 표했다.
또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국가수반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곧 이 대통령을 만나 양국 정부간 관계, 교역, 과학기술, 영화산업 등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문화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 클라크 총리는 “양국이 영화를 공동제작하는 협정을 진행중”이라며 “협정을 체결하면 양국 영화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환영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영화계 관계자는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하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뉴질랜드의 영화산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며 “솔직히 한국 영화계는 주로 미국, 유럽 국가들과 합작하고 뉴질랜드는 합작 면에서는 비주류”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뉴질랜드 대사관 측이 영화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니 영화산업에서도 한국과 뉴질랜드의 교류와 합작을 생각하게 된다”고 긍정했다.
김종훈(58)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교류를 잘해왔고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는 얼마든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정부간 논의도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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