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 부족이 노년을 힘들게 만든다

아몬드, 토마토 소스, 해바라기 씨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E. 비타민E는 잘 먹지 못할때,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가장 먼저 결핍되는 비타민 중 하나.

비타민E가 부족할수록 노년의 신체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 의대에서는 이태리 투스카니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698명을 대상으로 영양 상태와 신체 능력 간의 관계를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조사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의 혈액을 채취해 비타민B6, B12, E 등의 영양소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타민E가 부족할수록 노인들의 신체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비타민은 신체 능력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이 결과는 병이나 흡연, 음주 등의 요소들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비타민E가 부족하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 등의 신체 기능의 퇴행이 빨라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하면 신체 기능을 노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연구진들은 비타민E 부족으로 신체 능력이 퇴화된 노인들이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할 경우 회복이 되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생선 기름, 치매 예방에 효과

생선 기름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하는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LA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DHA(docosahexaenoic acid)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서 결핍된 LR11 단백질의 생산을 촉진시킨다고. LR11은 알츠하이머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파괴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에 독성을 띠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LR11은 이 단백질이 생성을 막아 병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는 뇌의 신경조직이 급격히 퇴화돼 기억력 상실, 치매, 성격 파괴 등의 증상으로 거쳐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미국에서만 현재 510만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있으며, 이 수는 2050년까지 1100만명에서 1600만명 사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DHA를 직접 인간과 동물의 신경 세포에 주입해 반응을 살폈다. (신경 조직은 체내에서 떼내 연구실 실험용으로 사용됐다.)

그 결과, 쥐 신경에 적은 양의 DHA만 투여해도 LR11의 수치가 확실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HA를 입으로 섭취해도 같은 결과였다. DHA를 먹으면 이미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람이나 동물들의 몸에 LR11이 증가했다.

기본적으로 DHA는 동물 뇌에 가장 필수적인 지방산이며, 오직 음식으로만 체내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DHA는 태아 및 유아의 뇌 발달에게 극히 중요하다.

뇌 안에 DHA가 부족하면 인지 능력에 이상이 생기고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DHA를 얼마나 먹어야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지방이 많이 든 생선을 자주 먹거나, DHA가 들어 있는 영양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다고 권장했다. 그러나, 이미 알츠하이머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들은 DHA를 먹어도 증상이 늦춰지긴 힘들다고.

by 100명 2008. 5. 15.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