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는 3억년 전 이 지구상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온 나무로서 의학이 발달한 최근에 와서 달러박스로 돈을 벌어주는 나무로 인식되고 있다. 은행에서 추출되는 징코 플라본 글리코사이드(GFG) 라는 물질은 성인병과 노인성 치매. 노 혈관과 말초혈관 장애에 탁월한 효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제약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비의 나무 신비의 잎 그리고 신비의 열매로 서구에서는 지난 60년대 독일의 슈 바 베 사 가 개발해서 각광을 받게 된 은행나무는 일찍이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널리 쓰여 왔는데 특히 은행나무는 그 체내에 플라보노이드 라 는 살균살충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딱 정 벌레 등 곤충조차 굶어 죽더라도 은행잎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은행나무는 병충해가 거의 없다. 농약을 살포하지 않더라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잎은 물론 줄기. 뿌리. 표피. 열매 등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물론 고급가구 공예재료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은행잎은 미국에서 자란 것보다 토질 등 풍토적 특성 때문에 그 효능이 10-20배 강해서 고려인삼과 같은 특산품으로 널리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의 슈 바 베 사는 한국산 은행잎을 해마다 1천 톤 씩 수입해가고 있다고 한다. 은행잎 1원의 부가가치는 제품으로 만들 경우 4천원이나 되는 그야말로 달러박스이다. 우리나라 제약업체에서는 혈액순환에 좋다는 약으로 만들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한의원과 한약업체에서는 오래 전부터 약재로 사용해 왔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은행 열매와 그 껍질이 약재로 쓰였는데 여성과 임산부들에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사용해 오고 있으며 고질화된 임산부의 병에는 안팎의 껍질을 벗긴 은행 반 홉을 2리터의 물로 삶아 물이 반으로 줄어든 뒤에 은행과 함께 하루 세 번씩 복용하면 효과가 있고 여성의 백대화증에는 달걀 한 개에 구멍을 내고 껍질을 벗긴 은행을 두 개 정도 넣어 쪄먹으면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 또 생 은행의 껍질을 벗기고 7-8개 가량 으깨서 두부 순(두부 만들 때 짜낸 물)으로 하루 3회 복용해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가래. 기침. 천식의 치료로 은행 14개 정도를 토기에 넣고 약간의 설탕을 가미해 끓여 마시면 효능이 있으며 이 처방은 (보(補))신(身)보(補)(양(陽)에도 좋고 몽정과 조루의 방지는 물론 폐부를 강하게 하는 등 보 약 역을 한다.
또 유(遗)정(精)과 조루증에는 껍질 벗긴 은행 20개를 소주 한 병과 삶아서 장기 복용하면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의 야뇨증에 은행 10개 정도를 구워 먹이면 좋고 매독이나 이로 인한 부스럼에는 은행껍질을 벗겨 찧은 것을 바르며 눈썹에 충(蟲)이 생겨 가려울 때는 껍질을 입으로 씹어 문지르거나 발라주면 낫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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