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해양심층수…청정 자원·풍부한 영양소 함유

기사입력 2008-05-15 05:06
ㆍ생수·술·화장품·두부·김치 등

ㆍ활용제품 300여 종류에 이르러

ㆍ2010년 시장규모 1조원대 추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생수는 물론 소주와 맥주, 두부, 김치, 화장품 등 그 종류만 해도 300여 가지에 이를 정도. 업계는 2010년 해양심층수 관련 시장을 1조원대로 보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50~70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콜레스테롤 및 인지질량 감소, 피부콜라겐 생성, 주름개선, 아토피 치료, 효모발육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심층수에 ‘열광’하는 이유다.

▲ 생수 및 음료

해양심층수는 병원체나 유기물이 거의 없는 100% 청정성과 풍부한 미네랄, 연중 2도의 저온 안정성 등 식수자원으로 탁월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생수 및 음료, 주류업계의 활용도가 특히 다양하다.

워터비스는 정부가 인증한 ‘먹는 해양심층수’로는 처음으로 ‘몸애(愛)좋은물’을 출시했다. 강원도 양양군 원포리 앞바다 1032m 해저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사용했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어두운 병’에 담은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일반 생수보다 미네랄이 10~50배 많고, 수입 해양심층수보다 3분의 1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CJ제일제당의 ‘울릉 미네워터’는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해양심층수 음료다. 육지에서 130㎞ 떨어진 울릉도 인근 바다 속 650m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를 탈염 정제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맛이 특징. 다양한 미네랄 등 건강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음료다.

또 롯데칠성음료도 이달 중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심 1032m에서 취수해 청정성을 자랑하는 해양심층수로, 먹는 샘물로 판매하는데 법적 제한이 있었으나 해양심층수법이 발효된 후 판매에 본격 나섰다.

▲ 주류

물이 주원료인 주류업계도 해양심층수 활용에 적극적이다.

진로에서 선보인 ‘참이슬 후레쉬 섬머’는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소주다. 동해 1000m 심해 해양심층수를 첨가해 맛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 알코올 도수(19.5도)와 출고가격(839.36원, 360㎖)은 기존 참이슬 후레쉬와 같다.

금복주에서도 해양심층수 소주 ‘참 아일랜드’를 내놨다. 울릉도 청정해역 바다 속 650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사용하는 한편 신세대 취향에 맞게 더욱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것이 특징. 알코올도수는 19.5도다.

▲ 화장품

화장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미네랄을 함유한 화장품은 보습 및 피부콜라겐 생성, 주름개선, 멜라닌 생성 억제(미백) 등의 효과를 볼 8수 있기 때문.

워터비스의 아이어트리는 해양심층수로 만든 스킨케어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지친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꿔주는 제품이다. 이외에 ‘아이어트리 에센셜 트리트먼트 에멀전’과 ‘아이어트리 마린릭서 아이 트리트먼트 세렴’도 선보였다.

한국화장품 이뎀에서 선보인 ‘딥 씨워터 모이스처라이저’는 천연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일본 홋카이도산 해양심층수와 지하 1000m의 가고시마 온천수를 원료로 사용했고 오션의 ‘캐피어토너’와 이지함화장품의 남성 전용 브랜드 ‘셀라벨 옴므 AC’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제품이다.

▲ 기타

해양심층수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탈염과정에서 생성되는 소금의 경우 청정성과 미네랄을 그대로 함유해 최고급 식품으로 꼽힌다. 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타라소테라피는 피부질환 개선 및 보습, 피부 탄력 향상 등에 도움을 줘 수영장이나 사우나, 마사지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는 활용범위가 다양해 음료나 화장품 외에 수산·농업 분야에서도 이용하고 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15.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