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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로보급률 OECD 중 최하위
30개국 중 28위..벨기에의 '4분에 1' 이하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우리나라의 도로 보급률이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OECD 국가 중 보급률인 가장 높은 벨기에의 4분의 1수준에도 못 미쳤다.
국토해양부는 ‘2007년 도로현황조서’에서 지난해말 전국의 고속 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및 시.군도의 도로 총 연장은 103,019㎞로 2006년보다 958km 증가하였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도로보급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한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 지수는 OECD 국가 30개국 중 28위로 그쳤다.
우리나라의 도로보급률 지수는 1.4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벨기에(8.43)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국가 평균(3.69)과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40.3% 수준에 그친다.
스웨덴(6.64), 아일랜드(5.56), 일본(5.53), 프랑스(5.16) 등은 지수가 5를 넘어 높은 도로보급율을 보였다. 영국(3.81), 미국(3.19)도 우리나라의 두배 이상으로 높았고, 독일(1.35)은 룩셈브르크(0.78)만이 우리보다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도로는 종류별로 고속국도 3,368㎞, 일반국도 13,832㎞, 특별.광역시도 18,109㎞, 지방도 18,174㎞, 시.군도 49,536㎞로 조사됐다.
2006년에 비해 고속국도는 265㎞, 특별.광역 시도는 371㎞, 시도는 37㎞, 군도는 181㎞가 증가한 것이다.
지방도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서 일반국도 453㎞를 지방도로 편입시켜 497㎞가 증가된 반면, 일반국도는 393㎞가 줄었다.
전체 도로중 포장도로는 80,643㎞로 포장율은 78.3% 이며, 나머지 22,376㎞는 미포장(11,109㎞) 또는 미개통(11,267㎞)된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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