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9,219명 사망...만 명 매몰"
[앵커멘트]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는 별도로 한 도시에서만 만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우려했던 대로 매몰자가 상당하군요.
어디에서 만명이 매몰된 것인가요?
[리포트]
이번 지진의 진앙지 원촨에서 남동쪽으로 37km 떨어진 한왕진이라는 지역인데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진앙 인근인 쓰촨성 미안주시 한왕진의 증기 터빈 공장이 무너져 만 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도 같은 내용의 긴급뉴스를 타전했는데요.
또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원촨현 주민 6만여 명의 행방이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방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매몰자의 수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중국 정부가 공식으로 확인한 사망자수만도 만 명에 육박하고 있죠?
[답변]
중국 정부가 밝힌 사망자 수는 9,219명입니다.
쓰촨성에서 8,993명이 숨졌고, 간쑤성에서 132명, 산시성에서 8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쓰촨성 베이촨에는 중학교 한 곳이 지진에 무너져 내리면서 이곳에서만 학생과 교사 등 1,000명 가량이 매몰됐습니다.
또 건물 50만 채가 지진으로 무너졌습니다.
달리던 열차가 지진 여파로 탈선해 화재가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쟝옌시의 2,200년 된 대수로도 일부 소실됐습니다.
[질문]
복구작업도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5만여 명이 쓰촨성 피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유실된 지역은 헬기 등을 이용해 현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진앙지로 가는 도로는 곳곳이 무너져 내린 바위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오늘 정오까지 이 장애물들을 치우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장 기상도 좋지가 않습니다.
주요 피해지역 중 한 곳인 허베이에는 어제부터 우박을 동반한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살아남은 현지 주민들은 무리지어 대피해 있는 상태인데 잘 곳이 없어 대부분 밖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여기에 전염병 등 지진 이후의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질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죠?
[답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부서들이 지진에 맞서 구호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후 주석은 시간은 생명이라며 추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구호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론 지도작업을 강화하고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라고 말했습니다.
대만에서도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친 중국 노선을 표방해 온 마잉주 차기 대만 총통이 지진 피해지역에 수색팀과 구호팀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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