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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뉴스 안믿는다 24.3%
기사입력 2008-05-13 15:04
방송·연예 뉴스 안믿는다 24.3% |
【서울=뉴시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7분씩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발간한 ‘뉴미디어 창의계층 육성을 위한 뉴미디어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블로그를 이용하는 목적은 주로 취미와 관심사, 정보 공유 등이다.
KBI 산업연구팀 김영수 연구원은 “블로그 생산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정보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은 매우 크고 이후 블로그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로그에 게재된 모든 정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그러나 영역별 신뢰도 수준에는 차이가 있었다.
취미·레저 정보의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61.9%로 가장 높았다. 경제·금융 정보(50.4%), 건강·의학 정보(50.2%), 교육·학습 정보(4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시사·이슈 정보(44.5%), 방송·연예정보(33.7%)는 다른 분야에 비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낮았다. 특히 방송·연예 정보의 경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24.3%)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일간지·라디오뉴스·TV뉴스·인터넷신문·포털뉴스·시사잡지·무료신문 등 7개 뉴스미디어 선호도는 연령별로 달랐다. 10·20대는 뉴스 장르 구분 없이 포털뉴스와 인터넷신문을 선호했다. 30·40대는 TV뉴스를 선호했고, 일간지 선호도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인터넷 영상 콘텐츠 가운데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를 동영상 UCC, 방송프로그램 VOD 등의 유형으로 나누면, 동영상 UCC에서는 화제·토픽을 다룬 것을 가장 선호했다. 시사·뉴스·다큐멘터리, 댄스·음악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방송프로그램 VOD에서는 드라마가 가장 높았고 영화, TV뉴스·시사프로그램, 연예·오락 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 후반과 20대는 드라마·애니메이션·음악과 쇼프로그램·연예오락 장르, 30·40대는 TV뉴스·시사프로그램·다큐멘터리 장르를 선호했다.
인터넷 미디어로 이용하는 방송프로그램을 유료화 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장르 선호도를 질문한 결과, 극장 개봉영화가 1위, 국내 드라마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어떠한 장르라도 유료라면 돈을 내고 볼 뜻이 없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 상의 방송프로그램 유료화에 대한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향후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사업자들이 유료화 거부감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는 2월5일부터 15일까지 만 15~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포털뉴스, 블로그, UCC와 인터넷 영상 콘텐츠 등 인터넷 미디어의 이용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 서베이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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