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대학생단체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시국결의

한양대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를 비롯한 대학생 단체들이 12일 대책위를 만들어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양대와 전남대 총학생회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27개 단체는 이날 중앙대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저지와 검역주권 회복을 위한 전국 대학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학교 식당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광우병 안전지대’ 선언운동 ▲전국 동시다발 대학생 행동의 날 ▲촛불문화제 동참 ▲각 대학별 대책위 구성을 4대 행동방침으로 정하고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대책위는 선언문에서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미국산 소고기 검역주권을 포기했고, 온 국민이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광우병에 대한 공포심에 떨고 있는 상황이 촛불의 함성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광우병 소고기 수입을 막고 검역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 소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고시가 발효되는 15일을 전후해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연속 촛불문화제를 연다.

by 100명 2008. 5. 13.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