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원가 100원짜리 저질햄버거 고발

기사입력 2008-05-12 20:01
▲ 원가 100원짜리 저질햄버거 공정과정. 사진= MBC 화면캡처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지난 1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의 저질햄버거 실태 집중취재가 인터넷상에 회자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MBC ‘불만제로’는 학생들 사이에서 햄버거 ‘페티’가 닭의 머리 등으로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무성한 사실을 주목해 매점 햄버거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예상이 들어맞았을 뿐 아니라 더 심한 음식물들이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저렴한 잡뼈를 기본으로 삼고 있어 가공공장에서 나온 찌꺼기 뿐 아니라 노계의 뼈, 닭 껍질,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돼지지방 등이 포함됐다. 또한 닭의 뼈 등 이물질이 속속 발견됐을 뿐 아니라 레일 위에 떨어진 패티를 그냥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600원에 판매되는 햄버거는 원가는 100원도 미치지 못한 것. 이같은 ‘저질 햄버거’가 교내에서 버젓이 판매될 수 있는 것은 식약청과 교육청 그리고 학교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 서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책임을 넘기고 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by 100명 2008. 5. 12.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