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압구정, ‘씨네 카페’ '씨네 샵' 오픈

기사입력 2008-05-12 15:09


[OSEN=김민정 기자] CGV 압구정이 영화를 보는 장소에서 벗어나 영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트렌드 세터들과 영화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CGV 압구정은 실물 크기의 잭스패로우 피규어를 만져보고, 국내에서 찾기 어려웠던 영화와 예술 관련 서적들이 전시되어있으며 각종 DVD와 OST를 통해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4월 CGV 압구정 로비에 문을 연 ‘씨네 카페(CINE CAFÉ)’는 정통 프랑스 디저트 카페다. 영화 관람 시간을 기다리며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폴 보큐즈(Paul Bocuse)’에서 디저트를 전공한 쉐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향긋한 타르트와 각종 디저트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신선한 계절 과일을 사용한 각종 타르트 및 과일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입안 가득 봄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티난트(Tynant)’, ‘페리에 라임(Perrier Lime)’을 비롯해 구비한 물 종류만 8가지에 이르는 등 다양한 음료도 제공되고 있다.

‘씨네 카페(CINE CAFÉ)’와 함께 CGV 압구정 로비에 자리한 ‘씨네 샵(CINE SHOP)’은 또 다른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각종 영화관련 서적과 DVD, OST 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벌써부터 ‘씨네 샵’ 단골이 생겼을 정도다.

‘씨네 샵’ 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과 각종 영화제 수상작들을 한꺼번에 비교해볼 수 있고 금방 보고 나온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OST로 담아갈 수 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씨네 큐레이터’에게 도움을 요청해 볼 수도 있다. 영화를 전공한 ‘씨네 큐레이터’는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천도 해주는 ‘씨네 샵’ 지킴이다.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점 역시 CGV압구정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올들어 인디 영화 전용관인 ‘무비꼴라쥬’가 CGV 압구정에 새로 오픈하면서 ‘식코’, ‘어웨이 프롬 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났다. 뿐만 아니라 CGV압구정에서는 ‘중경삼림’, ‘아비정전’ 과 같은 고전 영화를 재상영함으로써 중장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GV 압구정의 황인선 팀장은 “지난 해 ‘씨네 드 쉐프’에 이은 ‘씨네 샵’와 ‘씨네 카페’ 오픈과 함께 다양한 영화 컨텐츠 제공 등 CGV 압구정의 변화는 끝이 없다”며 “CGV 압구정을 극장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 이상의 영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5. 12.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