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국제 밀가루값 하락세 지속..CJ "배신이야!" | |||
밀가루 선물 평가손실 확대 지속 대두와 원당 손실은 축소.."4월말 총 손실액 140억~150억원선" | |||
입력 : 2008.05.12 11:11 |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제 밀가루값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CJ제일제당(097950)의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밀가루보다 거래 규모가 큰 대두와 원당 등 다른 상품 선물 부문에서는 점진적으로 손실을 축소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이전까지만 해도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높은 가격에 미리 대량의 상품을 계약했다. 구체적인 상품 거래규모와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CJ 관계자는 "통상 3개월 사용분 단위로 미리 주문해 두는데,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란 판단에 미리 6개월분 이상을 계약하는 등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전후에 곡물가격이 급락, 현 시점에서 비싼 값에 상품을 사들인 셈이 됐다. 전략적인 가격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파생상품 평가손실 규모는 총 333억원. 향후 곡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이 손실 규모는더 커지거나 더줄어들 수 있다. 그나마 위안을받고 있는 것은 4월 이후 대두와 원당 가격의 반등세. 덕분에 평가손실 규모도 대폭 줄어들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4월 말 현재손실액을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밀가루 선물만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평가손실의 축소를 더디게 만들고 있어 2분기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밀가루 선물 부문에서는 손실이 커지고 있다"면서 "곡물가격은 워낙 예측하기 어려워 우리 같은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최근 선물거래에서 상당한 평가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