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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사이트 하루 500∼1천개 증가
전세계 323만개..한글 유해사이트가 2위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음란, 도박, 폭력 등 청소년 유해 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하루 500∼1천개씩 늘어나고 있으며, 유해 사이트 중 영어에 이어 한글 사이트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의 자녀보호 서비스인 `크린아이'의 데이터베이스와 트래픽(통신량)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전 세계의 청소년 유해사이트는 323만개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말 240만개에 비하면 36%나 증가한 것으로 하루 500∼1천개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유해 사이트를 언어별로 보면 영어(59.6%)가 절반을 넘었고 한글(13.4%)로 된 사이트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어(11.3%), 독일어(9.1%), 일본어(2.3%) 등의 순이었다.
영어 유해 사이트는 2006년 65.9%, 2007년 62.4%에서 점차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한글 유해사이트는 2005년 15.9%, 2006년 11.6%, 2007년 9.8%로 비중이 줄어오다가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유해 사이트 유형별로는 음란 사이트가 98.3%로 대부분이었고, 다음으로 도박 사이트가 1.7%, 엽기 사이트가 0.02%를 차지했다.
요일별 접속 현황을 보면 토요일(18.6%), 일요일(16.2%), 금요일(14.1%) 순으로 많아 평일보다는 주말에 유해 사이트 접속 빈도가 높았다.
한편 크린아이는 KT 메가패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음란, 폭력, 도박 등 유해정보 사이트의 접속과 음란동영상 파일의 실행 및 전송을 차단해주는 서비스로, 2002년 7월 출시 이래 현재 50만이 넘는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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