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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에 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최근 들어 혼수리스트에도 빠지지 않는 비데. 어린아이를 위한 전용 비데에서부터 공공화장실에까지도 비데가 등장했다. 화장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위생적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잘못된 사용과 관리부실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비데의 기원에서부터 비데의 효과와 관리방법을 살펴보고 건강과 위생까지 확실히 챙기자.
◇비데의 기원
Bidet(비데)는 프랑스어로 15세기경 프랑스 귀족사회에서 기르던 애완용 조랑말을 가리키던 단어였다. 이것이 19세기에 들어 유럽에서 만들어진 피임기 겸 관장기가 조랑말처럼 생겼다고 해 세정기구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치질예방에 효과적
비데는 화장지보다 간편하고 물로 세척해 세척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치질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또 정확하게 사용하면 방광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정확히 항문에만 물을 뿌려 세척하고 질 쪽으로 가지 않는다면 항문 주위의 대장균을 없애줘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하고 적절하게 쓰면 치질 및 방광염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확한 조준이 관건
사람마다 좌변기에 앉는 자세가 모두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길이로 나오는 비데의 물줄기가 항문에 정확히 조준되는 것이 쉽지 않다. 만일 항문 주위만 정확하게 물이 묻는 것이 아니라 항문 주위에 튀면 질이나 요도입구로 가 오히려 질염이나 방광염을 더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매우 적은 확률이지만 만일 방광염을 예방하겠다고 비데를 요도에 직접 조준하는 것은 방광염을 오히려 더 조장하게 되는 것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습기 제거 반드시 해야
비데를 사용한 뒤에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균이 자라 진균성 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공화장실에도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 비데 자체의 위생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비데를 관리하지 않아 오히려 비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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