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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미국 교민 주부, '스타됐네~' |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논란을 다룬 MBC 토론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참여한 미국 교민 주부 이선영 씨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8일 열린 '100분 토론'에서 이선영 씨는 정부 측 해명에 정면 반박하며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했다. ![]()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토론에 참여한 이선영 씨는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다. 얼마 전에 일부 한인 단체장들이 미국 쇠고기는 다 먹고 있고 안전한 거라는 발언을 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선영 씨는 이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입장은 그분들과는 매우 다르다"며 "지금 미국산 쇠고기가 자국 내에서 안전하게 먹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는 상당히 다르다.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는 90% 이상이 24개월 미만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과 다른 소(30개월 이상)가 한국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같다는 건 논리에 맞지 않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선영 씨는 또 "24개월 미만이라는 소도 관심 갖고 살펴보면 많은 분들이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육골분 사료를 먹지 않은 소만 구입하려고 방향을 바꿔가고 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없이 똑같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정부의 발언에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현지의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지적한 이선영 씨의 의견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선영 씨의 말에 너무 속시원하다' '미국 현지에서도 불안해하는 쇠고기를 왜 우리가 수입해야 하나'라며 이선영 씨의 의견에 동조하고 나섰다. '알기 어려운 용어들이 오가던 난상토론에서 이선영 씨의 말이 백번 이해하기 쉽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줬다'는 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선영 씨는 방송 직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이 씨의 멘트를 딴 동영상도 급속히 퍼지는 등 '100분 토론'의 스타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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