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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10년 내 치료법 개발 어려워"…美 생명공학 최고권위자
최근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 광우병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10년 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나오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난치병 연구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르로이 후드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소장과 생명과학 부분 최고과학자 중 하나인 데이비드 갈라스 박사는 6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 광우병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후드 소장은 "단백질 변형은 생물학 부분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광우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당장의 방법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갈라스 박사 역시 "발병의 프로세스를 이해한다면 치료가 가능하나 아직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후드 소장은 "광우병을 막는 방법은 강력한 조기진단을 통해 발병 가능성이 높은 소를 미리 분별해내는 방법"이라며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의 축척을 막는 예방 방법은 10년 내 생겨날 것으로 보이나 빠른 시일 내 개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갈라스 박사는 "현재 불치병이나 발병의 프로세스만 이해한다면 미리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후드 소장과 갈라스 박사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검증에 따라 감염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관찰된다면 수입을 중단해야할 것"이라며 "그러나 진단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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