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극장의 낭만이 있어요..
작년에 조수미씨도 나오는 모짜르트의 마적을 설명과 곁들어 보는 콘서트를 갔습니다. 박스석에 발렛파킹 티켓이 있어서 파킹 고생없이 쉽게 들어갔습니다. 비싸긴 하더군요 발레파킹 $40....
맨 앞의 박스석은 레스토랑 서비스가 되서 편안하게 음식 주문하기 좋더군요. 음식도 별루일 거라고 지레 생각했는데 음식도 와인도 꽤 괜찮은데다 주문 받는 사람들도 매우 친절 했습니다.

6월이었는데도 밤에는 쌀쌀해서, 좀 많이 춥고 야와라서 당연히 소리 흩어지고, 헬리콥터 날라가는 소리 들리시고... 뭐 그랬지만, 야외임을 감안하면 그정도는 애교로 여겨집니다.

집에서 피크닉 박스 가져오지 않더라도, 카페에서 사시면 됩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미리 주문해 놓으면 원하는 취향대로 만들어서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아주 여름이라도, 뭐 하나 걸쳐 입을 것은 가지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야외라서 박스석도 시설이나 의자는 그냥 그렇습니다. 무대 가까이에서 오페라 가수들 인상쓰는 것까지 잘 보인다는 것 이외에는 시설적인 편안함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스석마다 좀 붙여 앉아서 극장처럼 옆 박스 석 사람이랑 팔이 좀 닿습니다.

그리고, 미국 애들도 수다가 장난이 아니라서, 공연 할때 이외에는 옆의 박스석이 딱 달라붙어서 좀 시끄럽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음료수 쏟기도 하고, 서빙하는 사람들 지나다니기도 편하지는 않습니다.

여름철에는 한여름의 기분을 만끽하지 정말 좋더군요. 물론... 아무리 발레 파킹이라도 차에는 빨리 올라도 완전히 도로까지 나가는 길은 많이 막힙니다.
by 100명 2008. 5. 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