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친목 네트워킹 응용 프로그램 개인정보 유출 온상"

【시카고=AP/뉴시스】

미국 내 친목 네트워킹 사이트의 응용 프로그램이 개인 정보 보안에 위협이 되고 있다.

사교 네트워킹 사이트로 대표적인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에서 다운로드한 응용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사생활과 정보 유출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안에 의식있는 사용자라 할지라도 사교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제 3자에 의해 개발된 일명 ‘응용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미니 프로그램을 매번 다운 받을 때마다 이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대문 스티커'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면 이 과정에서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가 사용자의 정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락하게 된다.

사용자가 자신의 페이지에 비밀 보안을 설정, 지인에게만 정보를 공개하더라도 프로그램 개발자에게도 정보가 공개된다. 이는 "나를 아는 누구든 접속 가능하다"는 의미로서 이미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를 수락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7천만 명의 페이스북 가입자들과 매달 마이스페이스 방문하는 1억1700만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페이지장식과 관리를 위해 별다른 고민 없이 이 같은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를 수락하고 있어 더 큰 문제가 우려된다.

페이스북과 달리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사용자 정보에서 본인의 이름을 요구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이런 식으로 입수된 개인 정보는 프로그램 개발자 개인적 용도나 상업적 광고 수단에 이용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는 엄격한 기준과 제제 장치로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와 같은 정보들은 유출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터넷 보안을 추적하는 전문가는 인터넷 상에 무수한 개인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사교 네트워크 사이트 사용자들의 정보 사용처 및 사용 목적에 대한 이해 부족이 보안의식을 둔감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이슈를 연구하는 메리 매든 퓨 인터넷&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의 연구 전문가는 "인터넷 상에 생각 없이 클릭하는 사용자들이 걱정된다"며 "지나친 인터넷 상의 정보공유가 사용자들도 모르는 결과, 즉 일종의 커다란 블랙홀을 초래 한다"고 경고했다.

by 100명 2008. 4. 28.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