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동영상´ 불똥 초코파이로 튀다!
미 쇠고기 수입 후 먹어선 안 될 음식으로 ´초코파이´ 등 지목

◇ ⓒ 다음 tv팟 캡처

정치권이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논란으로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 상에선 ‘광우병 확률 동영상’이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병에 걸린 듯한 여성의 사진과 ‘발병 1년 이내 사망’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되는 이 동영상은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 “광우병”, “광우병으로 인해 사람이 걸리면 야곱병”, “치매가 오게 되고 간대성 경련을 보이다가 사망하게 되는 간염성 질환”이라는 문구들이 연이어 나온다.

이 동영상엔 “우리나라 95%가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유전자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광우병에 매우 취약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동영상엔 특히 “식습관 또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먹어선 안 될 음식으로 △소뼈를 우려낸 사리곰탕 △햄버거(미국 프랜차이즈 + 저렴한 원료) △라면(쇠고기 분말 첨가) △젤리(소가죽을 염료로 함, 단백질 추출물 함유) △맛을 위해 가공된 쇠고기를 첨가하는 과자 △냉면·돈가스 소스·초코파이 등을 거론, “국민 여러분, 알고 먹고 조심히 먹자”라는 경고성 문구가 나타난다.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확인없이 개인 블로그와 카페 게시판에 ‘퍼나르기’를 하고 있어 이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주부인 듯한 한 네티즌은 “이렇게 쇠고기 관련 제품이 많은지 몰랐다. 이젠 애들 과자도 못 먹게 해야 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이민 갈 궁리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동영상에서 ‘먹어선 안 될 음식’으로 지적된 일부 업체에선 해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한 초코파이 업체의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코파이의 마시멜로에 들어가는 젤라틴은 소가 아니라 돼지의 것이다. 소하고는 무관하다”고 급히 해명하고 나섰다.

한편, 젤라틴은 동물의 뼈나 가죽, 힘줄 따위에서 얻는 유도 단백질의 하나. 뜨거운 물에 잘 녹으며, 냉각하면 다시 겔 상태로 된다. 식용으로 쓰거나 공업용 물질, 지혈제 따위로 쓴다.

by 100명 2008. 4. 27.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