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열풍
30일 아이언맨 개봉 시작으로 스피드레이서·인디아나존스 등 내달 블록버스터 줄줄이 개봉
  • [스포츠월드] 한국영화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 5월에도 어김없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국내 극장가를 습격한다.

    5월부터 7월까지는 블록버스터 영화 시즌으로 알려진 시기이기 때문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개봉이 이상할 것은 없지만 올해에는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아 관객들의 골라보는 재미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수많은 국내 영화팬들에게 ‘스타워즈’ 시리즈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손꼽히는 ‘인디아나 존스’의 네 번째 이야기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5월22일 개봉되는 ‘인디아나 존스’ 4편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라는 부제를 달고 지난 1989년 3편인 ‘최후의 성전’ 이후 무려 19년만에 선보이는 작품.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학 강의를 하며 조용히 살던 인디아나 존스가 크리스탈 해골로 인해 구 소련과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냈다.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 작가 C.S 루이스의 원작을 영화화 한 ‘나니아 연대기’ 2편 ‘캐스피언 왕자’도 다음달 12일 개봉된다.

    2005년 12월에 국내에 소개됐던 전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보다 훨씬 강력해진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세트에서 이뤄진 촬영, 화려한 전투 장면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가족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류 스타’ 비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피드 레이서’ 역시 극장가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작품.

    일본 TV 애니메이션 ‘마하고고’를 원작으로 할리우드 영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스피드 레이서’는 미래를 배경으로 세계 최강의 레이서들이 펼치는 대결과 음모를 독특한 편집 및 영상 기법으로 담아내 흥행을 예감케 한다. 5월 8일 개봉된다.

    이번 달 말인 30일에 개봉되는 ‘아이언맨’ 역시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슈퍼맨’과 ‘배트맨’의 뒤를 잇는 영웅을 소재로 한 작품.

    억만장자 무기업체의 경영자이자 천재 과학자인 주인공이 세계 평화를 위해 무기 생산에서 손을 떼고 혁신적인 아이언맨 수트를 개발해 정의를 수호하는 영웅이 된다는 내용이다.

    ‘슈퍼맨’과 ‘배트맨’처럼 마블 코믹스의 만화가 원작인 영화로 새로운 유형의 영웅을 그려 신선한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6월과 7월에도 ‘인크레더블 헐크’, ‘해프닝’, ‘핸콕’ 등의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국내 극장가에는 이들 대작들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부터 방학을 맞이하는 7월까지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 관객들이 영화관을 많이 찾는다”며 “특히 국내 관객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어서 국내 영화 시장을 겨냥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이 시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8. 4. 24.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