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전격 퇴진

기사입력 2008-04-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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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삼성의 전격 발표, 집중해서 보도하겠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자신의 입으로 사퇴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앵커: 지난 허물을 모두 안고 떠난다는 말에 숱한 사연이 녹아 있습니다.

먼저 서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특검에서 드러난 비자금 파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진심으로 사과드리면서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 하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 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모든 자리도 사임했습니다.

이 회장은 전격 퇴진을 발표하며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지 못한 데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삼성을 있게 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주셔서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 회장은 복잡한 심경을 짤막한 고별사로 전한 뒤 지난 87년 고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 자리에 오른 지 21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by 100명 2008. 4. 22.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