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하락..멀어져간 요금 인상

영화관람료 담합에 가담한 CJ CGV가 하락세다. 주가의 관건이던 관람료 인상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21일 오후 1시 28분 현재 CJ CGV 주가는 2.13% 내린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J CGV를 비롯한 3개 복합상영관과 5개 배급사들이 관람료 할인을 중지하기로 담함했다며 모두 69억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CJ CGV에 대한 과징금은 15억5400만원이다.

업계는 7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영화관람료 인상을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눌려 있다가, 이처럼 도덕성까지 타격을 받게 되면서 가격 인상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론을 감안했을 때 현 상황에서는 가격 인상이 어렵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논의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북경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구조적으로 주 고객층인 10~20대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도 영화 산업에 부정적이란게 그의 지적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영화시장의 성장률 둔화 추세를 감안해 CJ CGV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by 100명 2008. 4. 22.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