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블로거 108세로 사망

기사입력 2008-07-15 11:36


<아이뉴스24>

1899년에 태어난 세계 최고령 블로거가 세상을 떠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올리브 라일리란 블로거가 지난 12일 10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지난 해 2월부터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올리브 라일리는 세계 최고령 블로거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라일리는 지난 해 2월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70여 건의 글을 올렸다. 그의 글들은 20세기를 아우르는 그의 경험과 현대 삶에 대한 생각들이 담겼다.

올리브 라일리의 사망 직후 그의 블로그에는 "7월12일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으며, 수 천 명의 인터넷 친구들과 수백명의 후손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라는 공지 글이 올라왔다.

1899년 10월20일생인 라일리 할머니는 두 번의 세계 전쟁을 겪으면서 3명의 자녀들을 키워냈다. 그는 또 목장 요리사, 술집 종업원 등 다양한 일을 해 왔다.

처음 올어바웃라이브닷컴(www.allaboutolive.com.au)이란 블로그를 운영했던 라일리는 최근엔 세계 최고령 블로거를 뜻하는 worldsoldestblogger.blogspot.com으로 바꿨다.
‘세계 최고령의 블로거’로 알려진 108세의 호주 여성 올리브 라일리(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올리버 라일리의 웹사이트(www.allaboutolive.com.au)는 “라일리가 지난 12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08세의 라일리는 작년 2월부터 70여개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20세기를 살아온 자신의 삶과 현재 생활에 관한 생각을 글로 썼다.

지난 6월 26일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서 라일리는 “일주일 넘게 이곳 요양원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나는 여전히 몸이 약하고 기침을 떨쳐내지 못했다”고 썼다. 또 “하루의 대부분을 침대에서만 있는데 시간은 흘러간다. 내 옆 침대에 있는 페니는 일주일에 한번 가수인 딸이 방문한다. 그녀와 나는 함께 행복한 노래를 불렀다. 곧 여러명의 간호사도 함께 참여해서 우리는 다함께 노래를 불렀다. 마치 콘서트같았다”라고 썼다.

라일리의 증손자인 대런 스톤은 “할머니는 러시아, 미국 등 먼 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지속적으로 소식을 주고 받으셨다”면서 “할머니는 유명세를 즐기셨고 할머니의 기분을 늘 새롭게 해줬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5.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