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해커 제프 모스 첫 방한

세계적 해킹 그룹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제프 모스(Jeff Moss)가 한국을 첫 방문한다. 보안업체 소프트포럼은 오는 14일과 15일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개최하는 글로벌 해킹 축제 '코드게이트2008' 참석차 제프 모스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행사를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 해킹전문가 그룹인 팀 와우해커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제프 모스는 오는 15일 행사의 첫번째 보안 섹션을 진행, 미국 해커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프 모스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언더그라운드 해커축제 데프콘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적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해커로서 해킹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과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과 안티피싱워킹그룹(APWG) 사무총장인 피터 캐서디(Peter Cassidy)가 각각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서의 IT 보안인력 육성'과 '사이버 범죄영역의 최전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아울러 중국의 대표 해킹대회 X-CON 운영자인 캐스퍼(Casper) 등이 최신 해킹기법을 소개하며, 해커출신 보안전문가인 고려대학교 이희조 교수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국내외 대표 해커와 보안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최신 보안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소프트포럼 최고운영책임자 이순형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대표 해커와 보안 담당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드문 기회"라며 "온라인 공간의 숙제인 정보보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다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15일 보안 컨퍼런스에 앞서 14일부터 전세계에서 선발된 8개팀이 최고의 해커를 가리는 해킹대회 본선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출신으로 알려진 아이디 PLUS 팀과 한미 연합팀인 아이디 root 등 팀이 1억원 상금을 두고 실력을 겨룬다.

by 100명 2008. 4. 11.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