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객수에 따라 광고비 책정…DMC미디어

기사입력 2008-04-10 13:24


<아이뉴스24>

"영화관에서 광고 본 사람수만큼만 비용을 지불하세요."

디지털 미디어 그룹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는 '관객 수에 따른 과금 방식을 적용한 극장 광고 대행 서비스 관리 방법 및 이에 사용되는 중앙 서버'(이하 관객수에 따른 디지털 극장광고 대행 서비스)를 발명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존 극장광고 비용은 특정 극장이나 상영관에서 일정 기간 또는 일정 횟수 상영하는 것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 경우 광고비에 따른 광고의 효과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 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광고 필름을 복제해 사람이 직접 운송해야 했다"며 "광고 노출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는 커녕 상영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이 때문에 대행사나 광고주들이 현장에 가서 직접 모니터링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관객수에 따른 디지털 극장광고 대행 서비스'는 상영관에 입장한 관객수를 중앙에서 집계해 광고비를 책정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7년 말 테스트를 거쳐 멀티플렉스 영화관 MMC, 씨너스의 전국 221개관 스크린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는 중앙서버에서 인터넷 광대역망을 통해 광고파일을 각 극장의 스크린으로 전송하는 DMC미디어의 디지털 영화 관리 솔루션 '필시네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중앙에서 원격 제어로 광고 송출 및 교체가 가능하고, 영화별로 광고계획도 관리할 수도 있다.

서헤진 DMC미디어 과장은 "이제 중앙에서 광고 상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극장 방문고객 데이터도 집계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해 객관적인 광고 노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장측은 광고주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함으로써 합당한 광고비를 받을 수 있다"면서 "광고주는 계약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조건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보상 광고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0.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