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전 Wii, 마케팅 전개…"아직은 모호해"

기사입력 2008-04-10 10:33
"음 저게 뭐지?"

오는 14일 론칭 컨퍼런스를 통해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Wii(위)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이 모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방송 및 지하철 등을 통해 공개된 Wii의 티저 광고는 Wii로고와 리모콘형 컨트롤러만을 보여주면서 광고를 접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 닌텐도의 휴대 게임기 NDS에서 보여준 장동건, 이나영 등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과는 사뭇 다르다.

비디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NDS의 스타 마케팅을 통한 물량공세가 게이머는 물론 일반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했으나 지금의 광고는 과거 플레이스테이션2가 했던 ○ X△□를 강조한 광고와 마찬가지로 모호할 수 있다"며 "국내의 경우 직관적인 광고가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초기 티저 광고임을 감안하고 NDS에서 보여준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ii는 리모컨 형 컨트롤러 내 내장된 동작 인식 센서를 이용, 움직여서 플레이하는 체감형 게임성으로 해외에서 타사에서 공개한 차세대 게임기를 위협하며 출시 1년 2개월 만에 미국에서 629만대 이상, 일본에서 5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더욱이 한국닌텐도를 통해 선보인 휴대 게임기 닌텐도DS(이하 NDS)가 국내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Wii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 것이 사실이다.

한편, 닌텐도는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닌텐도 체험관을 리모델링해 공개할 예정으로 Wii의 오프라인 마케팅도 더불어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8. 4. 10.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