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영공 항공기 통과료 720달러…남한의 5배

[쿠키 지구촌] 국제선 항공기들이 북한 영공을 한 번 이용할 때 지불하는 통과료가 한국의 5배 수준인 평균 454유로(70만원)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한국 국적기들은 5년전보다 3배가량 늘어난 항공료를 북한에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자유아시아 방송(RFA)은 8일 북한은 2006년부터 국제선 항공기의 영공 통과료를 예년보다 6% 낮춰 받고 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따라 90t미만 항공기는 15유로 내린 235유로, 300t 초과하면 685유로를 내고 있다. 91∼300t은 290∼610유로다. 북한은 2006년부터는 항공기 운항을 위한 기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1회 통과당 50유로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IATA가 관장하는 국제정산소를 통해 북측에 지불한 요금은 2002년 101만 달러에서 지난해 302만 달러로 늘어났다. IATA측은 “남측 항공기들의 북한 영공 운항빈도가 높아졌거나 항공기 무게가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한은 1997년 항공교통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했으며 미국과 러시아 등지를 운항하는 남한 항공기들이 북한 영공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영공 통과료를 회당 4만원 올려 15만원을 받고 있다.

by 100명 2008. 4. 9.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