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 올해 철거안한다

기사입력 2008-04-07 19:1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서울 시내의 유일한 단관극장인 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가 올해는 그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다.

드림시네마는 7일 "지난 3월 극장 주변 재개발이 당분간 연기됐다는 통보를 건물주로부터 받았다"며 "이에 따라 극장철거는 연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 사거리에 있는 드림시네마는 개관 44년째였던 지난해 극장 일대 지역의 재개발관계로 철거가 확정됐다. 드림시네마는 다른 단관극장들이 헐리고 멀티플렉스로 바뀌면서 서울 시내 유일의 '단관극장'으로 향수를 자극했다.

드림시네마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극장이 헐리는 '그날'까지"를 목표로 1980년대 대표 청춘영화 '더티 댄싱'(사진)을 고별작품으로 상영해왔다. 4개월째 장기상영이 되고 있는 '더티댄싱'은 특히 주말에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에서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드림시네마는 이번 '철거 연기'를 기념하기 위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는 9일 '더티 댄싱'을 무료로 상영한다.

by 100명 2008. 4. 7.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