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PC의 원조…오스본1과 TRS-80(3)

기사입력 2008-04-03 12:21 |최종수정2008-04-04 00:00

포트가 있는 부분은 세워서 운반할 때는 위에 오지만, 사용할 때는 뒷면이 된다.

포트 부분 덮개에는 TRS80 Model 4 P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몇 가지 기재되어 있다.

사진의 TRS80 Model 4 P의 정식 모델 제품번호와 일련번호가 붙어 있다.

이 기기는 모뎀도 내장하고 있다.

서비스 보수 계약은 20년 이상 전에 끊겼다. 안을 볼 때는 신중하게 하는 편이 좋다.

뒷면의 덮개를 제외하면, 전원 코드의 연결기 외에 포트 몇 개가 보인다.

당시의 PC는 패러랠 프린터 포트가 표준이었다.

뒷면의 연결기에서 내장 모뎀에 전화선을 접속하게 되어 있다.

TRS80 Model 4 P가 믿음직한 기동화면. DOS와 CP/M의 어느 쪽인지 선택할 수 있다.

사진의 TRS80 Model 4 P가 재미있는 것은 2000년 이후의 날짜를 받아들이지 않는 점이다. 악명 높은 ‘Y2K’ 문제가 계속 된 것이다.

화면에 표시되고 있는 것은 삽입한 2매의 플로피 디스크에 보존된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목록이다.

플로피 디스크. 1매는 애플리케이션 디스크, 나머지는 데이터 디스크.

오스본1과 TRS80 Model 4 P는 매우 흡사하지만, 더 우수한 것은 TRS80이다.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마무리도 좋다. 오스본1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지만 개념을 제시한 시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현재시점에서 되돌아 보면, 오스본1은 그 후 계속된 ‘러거블’ PC의 청사진이었다.

현재의 휴대용 컴퓨터와 약 25년 전의 휴대 컴퓨터는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애플의 맥북 에어는 TRS80 Model 4 P와 오스본1 어느 쪽과 비교해도 무게가 10분의 1 이하이면서 성능은 1,000배를 가볍게 넘는다.

by 100명 2008. 4. 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