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우’ 실험 성공소식에 종교계 ‘발끈’

기사입력 2008-04-03 11:10 기사원문보기
▲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 화면 캡쳐
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이 소의 난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한 사이브리드(Cybrid·세포질 교합 배아)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 2일 각종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인간과 동물 이종 배아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대학 존 번 교수 연구팀은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추출한 뒤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종 배아 배양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팀은 “최근 암소의 난자에 인간의 피부세포 DNA를 주입해 사이브리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배아가 인간과 동물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으며 3일 동안 생존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교계는 “인간 생명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격”이라며 인간과 소를 부분적으로 결합한 해당실험에 대해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이와 관련 교계 핵심관계자는 “사이브리드는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 생명에 대한 괴기스러운 공격”이라며 “이는 프랑켄슈타인 실험”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8. 4. 5.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