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506’ 우디네극동亞영화제 초청, 3개국 선판매 등 해외 인기 [뉴스엔]




[ 뉴스엔 홍정원 기자 ]

공수창 감독의 ‘GP506’이 개봉 전부터 해외영화제에 선판매, 초청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GP506’은 19일 개막하는 제10회 우디네 극동아시아 영화제 초청과 함께 영국, 태국 등지에서 선판매 되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아직 해외에는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영화제 초청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영화 수작들이 모이는 우디네 극동아시아 영화제는 영화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우리는 항상 공수창 감독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그가 각본에 참여한 ‘텔미썸딩’은 우리가 한국영화에 매료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으며 ‘알포인트’ 역시 지난 7회 영화제 당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이어 “이번 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갖게 될 ‘GP506’은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해와 공수창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표명했다.

영문제목 'The Guard Post’로 소개된 ‘GP506’은 호러와 스릴러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호러 데이’(23일)에 상영될 예정이다. 우디네 극동아시아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영화제로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며 아시아 영화의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7, 2006년 박철희 감독의 ‘예의없는 것들’과 박광현 감독의 ‘웰컴투동막골’이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초청됐다. 또 지난해 ‘바람 피기 좋은 날’로 김혜수가 초청돼 ‘한국의 모니카 벨루치’라는 별명을 얻어 한국과 인연 깊은 영화제다.

‘GP506’은 이번 우디네 영화제 초청뿐만 아니라 영국, 태국, 싱가폴 등지에 선판매 됐으며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여러 국가와도 판매 협상 중이다.

이 영화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비무장지대의 최전방 경계초소 GP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65억원의 총 제작비가 투입된 ‘GP506’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공수창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천호진, 조현재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개봉된다.
by 100명 2008. 4. 4.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