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객 3월에도 하락세 계속

영화관을 찾는 관객수 하락세가 3월에도 계속됐다.

CJ CGV가 4일 발표한 ‘2008년 2월 영화산업 분석 보도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전국 관객은 953만8634명(서울 322만6892명)을 기록했다. 2월에 비하면 전국관객은 27.7%(서울 21.9%)가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2월 관객수에 비해서도 1.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06년을 정점으로 2개년 간 거듭되는 월별 전국 관람객수 하락추이가 지난 1,2월에 이어 계속됐다”고 밝혔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추격자’로 인해 잠시 상승했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다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3월 한국영화 점유율 46.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전월비 22.8%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6.4%가 증가했다.

한편 2월14일 개봉한 ‘추격자’는 3월 한 달 동안에도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격자’는 3월 한 달간 243만명을 동원,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추격자’는 현재 480만명을 넘어섰다.

‘추격자’를 제외하면 3월은 외화의 강세가 뚜렸했다. ‘10,000 BC’가 99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스텝업 2’(93만명) ‘벤티지 포인트‘(85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그나마 ‘바보’는 3월 한 달 동안 83만명의 흥행 성적을 거둬 월간 박스오피스에서 5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체면을 지켰다. 반면 송승헌 권상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숙명’은 76만명에 그쳤다.

by 100명 2008. 4. 4.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