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의 발전적 모색

기사입력 2008-04-01 13:36
지난 3월 26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이하 문산연)이 총회를 가지고 출범을 선언했다.

국내 문화산업 단체들이 한국 문화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문산연에는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관련 제단체 간의 협의체 조직으로 서울연극협회, 영화인회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저작인격권협회 등 총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문산연의 대표는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장과 윤호진 한국뮤지컬협회장,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장은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한국의 문화산업은 2006년 기준, 58조 원의 산업 규모를 지니고 있으며 연평균 7.4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외형적인 지표 외에도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국민의 문화향수에 기여하는 바를 고려한다면 그 어떤 상품과도 비교될 수 없는 한국의 자산”이지만, “문화산업의 법적, 제도적, 사회적 지위가 소위 굴뚝산업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 있는 현실”이라며 “산업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며 문산연을 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장은 “문산연이 공교롭게도 총선을 앞두고 출범하긴 했으나 어떤 정치적 의도나 색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문화산업의 발전과 고용창출, 매출 확장,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문산연은 저작권법 및 문화산업 관련 진흥법 등 법령 개선 제안을 추진하며, 불법복제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정부에 강력한 단속을 제안할 것이며, 문화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예산의 증액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실천과 창작 중심의 산업구조 안정화를 위한 산업구조 개선 대책 마련을 정부에 적극 촉구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8. 4. 1.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