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프리카 자원 `싹쓸이'..5년새 수입액 7배로 증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對) 중국 천연자원 수출 규모가 지난 2006년 2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나이지리아통신(NAN)이 13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01년의 30억달러에 비해 불과 5년 사이에 7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이고 있는 공격적인 자원외교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사들인 아프리카 천연자원의 80%는 석유였으며, 이어 철광석, 목재, 망간, 코발트, 구리, 크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원 수요가 늘어난 중국과 석유 및 광물자원을 개발해야 하는 아프리카의 이해가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여기에다 인프라 구축에 대한 아프리카의 절박성이 중국의 경쟁력 있는 건설산업과 제대로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by 100명 2008. 7. 1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