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복귀' 정선희, "조심스럽지만 소통으로 극복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08-07-14 12:13 |최종수정2008-07-14 12:16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라디오 하차 37일만에 복귀한 정선희가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지난 5월22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연출 유경민, 91.9Mhz) 진행중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소지의 발언으로 하차했던 정선희는 14일 방송을 시작으로 DJ직에 전격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에 대한 반응이 분분한 만큼 아직까지 조심스러울 따름이라는 게 정선희의 현재 심경이다. 14일 복귀 방송을 앞두고 만난 정선희는 "아직은 많이 조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전 11시5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내 7층 스튜디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선희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하듯 한층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정선희는 "그동안 라디오를 통해 소통을 해왔듯 앞으로도 제 진솔한 마음을 소통으로 전한다면 알아주시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응원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스튜디오로 들어서기 전까지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해 만감이 교차하는 현재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MBC 라디오국의 김도인 편성팀 부장는 "오랜 논의 끝에 정선희씨의 복귀를 결정했다"며 "임시 DJ로 나섰던 김효진씨의 일정 문제도 겹친데다 정선희씨 본인 스스로도 충분히 자숙 기간을 여겼으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7. 14.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