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게이트웨이 구축한다

기사입력 2008-03-28 08:00


'콘텐츠닷컴' 6월 오픈… OSMU 개발ㆍ남북 공동프로젝트도 추진

KOCCA 올 7대 전략사업


국내 문화산업을 대표할 콘텐츠 게이트웨이가 구축된다. 또 방송통신융합 시대에 맞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킬러콘텐츠 개발과 남북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남북 문화콘텐츠 공동 제작이 추진된다.

27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 이하 KOCCA)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콘텐츠 총본산으로서 게이트웨이(온라인 사이트) 구현 △문화콘텐츠 엑스포 개최 △OSMU 킬러콘텐츠 개발 △남북 공동기획 프로젝트 추진 △뉴아시아 송페스티벌 개최 △한스타일 뮤지컬 제작 △문화기술(CT) 장편 애니메이션 개발 추진 등 7대 전략을 마련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12년 세계 5대 콘텐츠산업 강국을 목표로 `콘텐츠산업기본법(가칭)' 제정 등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7대 전략사업은 그 1차연도라 할 수 있는 올해 세부사업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콘텐츠의 네이버'를 목표로 오는 6월 개설할 계획인 콘텐츠 게이트웨이는 일반 국민은 물론 문화콘텐츠 업계 종사자와 전문가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일명 `콘텐츠닷컴(Content.kr)'이다. KOCCA 관계자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콘텐츠 관련 각종 정보를 한 곳에 모음으로써 문화콘텐츠산업을 대표할 온라인 사이트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 엑스포는 창작, 생산,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고 교류ㆍ소비할 수 있도록 전년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 오는 7∼9월 서울 상암동에서 개최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에게는 산업 트렌드의 장이, 일반 국민에게는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융합 시대에 맞는 OSMU 킬러 콘텐츠 개발도 정부가 직접 챙긴다. 정부 관계자는 "방통융합 시대에 어울리는 OSMU 제작시스템과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선 OS 드라마를 제작해 성공사례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OCCA 4월 공모를 거쳐 제작업체를 선정한 후 7∼8월 제작과 10월 반영, 이후 수출 등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북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남북 공동 문화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4∼5월 사전분위기 조성을 거쳐 10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우리 애니메이션 기술을 이용한 CT 장편 애니메이션 개발도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4∼7월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오는 10월 세계적 규모의 음악행사로 `아시아 월드뮤직 페스티벌' 개최와 내년 2월 상연을 목표로 한국형 뮤지컬, 일명 `한스타일 뮤지컬' 제작을 추진한다.
by 100명 2008. 3. 28.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