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세계 최초 한국 개봉 그 이유는?

기사입력 2008-03-26 18:45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영화 '삼국지 : 용의 부활', '나니아 연대기: 캐시피언 왕자', '아이언 맨', 쿵푸 판다' 등 최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영화를 개봉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초 개봉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시장, 테스트 베드로 급부상

지난해 흥행작 '트랜스 포머'.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등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며 흥행 전망에 성공했다. 2008년도 역시 한국 시장의 급부상을 반영하듯 세계 최초 개봉지로 한국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 '패솔로지(Pathology)'는 오는 4월 17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라고 판단한 영화 관계자는 미국 개봉 전날 한국에서 먼저 '패솔로지'를 공개한다.

한국 자본, 제작 기술, 인력 투입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이인항 감독)'은 한국 자본과 인력이 투입된 영화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촬영부터 후반 작업과 마케팅까지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세계 최초로 지난 24일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엄 시사회와 유덕화, 매기 큐, 홍금보 주연배우 3명이 모두 참석한 팬미팅 이벤트를 열었다. '삼국지: 용의 부활' 홍보사 측에 따르면 주연 배우 3명이 참석하는 시사회 이벤트는 한국이 유일하며 이는 한국의 시장 규모를 높게 사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목요일 개봉, 미국은 금요일 개봉

한국은 주로 주말을 앞둔 목요일 개봉이 몰린다. 미국은 하루 늦은 금요일 영화 개봉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시피언 왕자'와 '아이언 맨', '쿵푸팬더' 등은 한국과 미국의 개봉 환경을 고려해 한국에서 하루 빨리 개봉한다. 또한 시차를 고려한 부분도 적지 않다.

한국 관객들이 한발 빨리 할리우드 영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세계 영화 업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 = 영화 '패솔로지', '삼국지: 용의 부활', '나니아 연대기: 캐시피언 왕자']
by 100명 2008. 3. 27. 08:05